서유와 아산의 경기모습 ⓒ이보미
서울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쾌승을 거두며 연승 고지에 올랐다.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유)는 24일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1’ 20라운드 아산 시민축구단과 경기에서 강현진의 2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유는 7승 5무 8패(승점 26)로 A조 4위 자리를 수성해 FA컵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 반면 아산은 지난 ‘챌린저스컵’ 4강의 영광은 어느새 사라지고 후반기 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 전반전- 초반 서유의 공세, 중반부터 살아나는 아산의 경기력

양 팀은 모두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홈팀 서유는 류재준과 강현진을 전방에 두고 김동진과 이정용이 측면 공략에 나섰다. 원정팀 아산은 전희재와 유대섭이 중원을 구축하고 경기를 조율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매섭게 몰아치던 서유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강현진이 받아 발리슛을 선보였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어 10분엔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김동진이 올린 크로스를 류재준이 슈팅했지만 옆 그물을 강타했다.

지속적으로 몰아친 서유가 선제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12분 중원에서 온 침투패스를 강현진이 아크 정면에서 받아 슈팅 모션으로 상대 수비를 한 번 속인 뒤 재차 슈팅한 것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아산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실점 순간까지 아산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볼을 지키는 면에서 잦은 실수를 보이며 점유율을 가져가지 못했다. 반면 서유는 좌우 측면을 활용하며 때로는 문전을 향한 크로스를 때로는 짧은 패스를 이용해 중앙 돌파를 시도했다.

전반 중반 들어서도 서유는 맹공을 퍼부었다. 20분엔 류재준이 수비가 달라붙음에도 끝까지 슈팅을 해 상대 골키퍼 간담을 서늘케 했고, 이어 21분엔 김동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강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수세에 몰린 아산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김하늘을 필두로 서서히 공격을 전개했다. 원래 포지션이 공격수인 김하늘은 수시로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전반 28분 어느새 공격에 가담한 김하늘은 우측면에서 반대쪽 왼쪽으로 크게 볼을 넘겼다. 그와 함께 자신은 문전으로 쇄도해 왼쪽에서 김성수가 올린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터닝슛했지만 옆 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초반 서유가 우위를 점했던 경기는 어느새 팽팽해졌다. 전반 31분 아산 전희재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니, 서유도 당하지 않고 곧바로 이겨레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꾸준히 공격에 임했지만 결실을 얻지 못한 채 전반전은 1-0으로 서유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 후반전- 주고받는 공방의 연속, 집중력에서 앞선 서유의 승리

후반 이른 시간 서유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4분 중원에서 공중으로 넘어온 볼을 김동진이 아크 정면에서 잡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내 곧바로 아산이 만회골에 성공하며 쫓아갔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재현이 올린 크로스가 동료 머리 맞고 흐르자 전희재가 쇄도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2-1.

후반 10분 들어 서유는 김동진의 프리킥이 골키퍼 펀칭에 무산됐고, 이후 류재준의 헤딩 슈팅과 이겨레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모두 미세하게 골문을 외면했다.

이러던 찰나 아산이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19분 왼쪽 수비수 박명언이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윤혁이 수비 등진 상태에서 받은 후 순식간에 180도 방향을 전환해 슈팅했고 이것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실점 이후 서유는 이겨레를 빼고 임민규를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되찾고자 했다. 후반 25분 서유 이재명이 프리킥 찬스에서 올린 크로스를 류재준이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어 33분엔 이재명이 김동진과의 2대1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달려나온 골키퍼에 가로 막혀 무산됐다.

집중력을 갖고 꾸준히 공격한 서유가 결국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35분 김동진이 올린 코너킥을 아산 수비 유재훈이 가슴으로 받은 후 걷어내려 했지만 컨트롤이 길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서유 강현진이 재빠르게 머리를 갖다 대 그물을 출렁였다.

아산은 전반전에 수비를 보던 김하늘이 후반 중반부터 본 포지션인 공격수로 전환하는 등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후반 38분 김하늘이 단독 드리블로 박스까지 돌진해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협동 플레이에 막히고 말았다. 종료 직전까지 서유가 계속 공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은 이루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서유의 3-2 승리로 끝이났다.

글= 챌린저스리그 명예기자 김재현 amazingjh19@nate.com (서울)

사진= 챌린저스리그 명예기자 이보미 bomi8335@nate.com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