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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리그 20라운드 리뷰.

 

서울유나이티드풋볼클럽(이하 서울)이 아산시민축구단(이하 아산)을 홈에서 3-2로 이기고 승점 3점을 얻었다. 2점을 먼저 선취하고도 아산에게 2점을 내주면서 홈에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상황까지 이어졌으나 강현진이 후반 35,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아산 유재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키면서 이날 2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이날 이천에게 2-8로 대패한 서울FC마르티스를 골득실로 앞서며 통합 8위에 등극하면서 FA컵 참가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은 1017시 양주 고덕인조잔디구장에서 양주시민축구단과 시즌 21라운드를 갖는다.

 

새로운 득점 공식, 강현진과 김동진.

 

  2010년 서울의 득점 공식은 강현진과 김규태의 최전방 투톱이었다. 유연한 밸런스를 바탕으로 준수한 골 키핑을 자랑하는 강현진과 리그 수준급 제공권과 강한 체력을 바탕을 둔 김규태의 조합은 자타공인 K3리그에서 괜찮은 공격조합이었다. 2011시즌 부상과 늦은 합류로 인해 아이러니 하게도 두 선수가 함께 제대로 발을 맞춘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시즌 막판 경주시민축구단의 부진을 보고 있자면 두선수가 전반기에 3-4경기만 이라도 함께 뛰었다면 플레이오프를 노려볼 만 했을지도 모른다. 이날 첫 골도 강현진이 기록했다. 중원에서 침투된 패스는 강현진이 아산 수비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의 2번째 골은 김동진이 기록했다. 김동진은 후기리그에 영입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후기 5경기에서 5골을 기록, 경기당 1골이라는 무난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산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4분 중앙에서 뒤 공간을 정확히 노려서 배급된 골을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극적인 3번째 골은 강현진의 머리에서 나왔다. 서울의 공격수 중 헤딩슛이 많이 없는 강현진이 수비실책을 놓치지 않고 승점 3점을 결정짓는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송금준의 부재와 노정환 시프트.

 

  이날 서울이 아산에게 내준 2골은 모두 중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가장 중요한 허리싸움에서 서울이 아산에게 후반전 30여분 완전히 밀려버렸다. 중원에서 방어선이 무너진 서울은 이날 아산이 결정적으로 얻은 3-4차례 공격에서 2골이나 내주는 약점을 드러냈다. 이날 경고누적으로 빠진 송금준의 공백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올해 서울은 전반기를 거의 통으로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기 15경기 중 단 4. 올 시즌은 유독 중원싸움에서 많이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기 양주시민축구단과의 6라운드 송금준과 곽효준, 장학영이 운영한 허리 전술부터 서울의 허리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 멤버가 빠진 광주광산과의 인터리그 첫 경기는 그야말로 90분동안 뻥축구만 하다가 제대로 된 슛팅 한번 없이 무너졌다. 설상가상 고재윤 골키퍼가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했을 것이다. 이날 안승훈과 센터백으로 나온 노정환을 중원으로 올린 전술은 아산과의 2-2상황에서 서울이 허리 점유율을높게 가져가서 강현진의 역전골을 만들 수 있었다. 최종 방어선을 센터백에서 중원으로 옮긴 후 서울은 다소 안정적으로 경기운영을 할 수 있었다.

 

 

 

살아나는 공격 루트, 방심한 골 결정력.

 

  상대적으로 약한 아산과의 경기에서 서울은 많은 골 찬스를 만들었다. 측면과 중원을 가리지 않고 얻은 많은 기회는 반드시 골로 연결이 되었어야 했다. 춘천시민축구단에게 승점 3점차로 턱밑까지 추격당한 이천시민축구단이 서울FC마르티스를 이긴다는 전제하에 골득실이 상당히 중요했기 했다. 이날 서울은 5골이상 넣어줬어야 했다. 또한 아산 골키퍼 포지션은 필드 선수가 궁여지책으로 공백을 대신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지난달 SBS 슈팅스타K 때도 잘 맞지 않았던 크로스바를 3-4차례 강타했다. 중원에서 간헐적으로 나오는 이재명과 이겨레의 중거리슛도 야속하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공격을 만들어가는 방법은 다양해졌으나 골 결정력이 다소 아쉽게 남은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