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3리그 11R] '믹스트존 인터뷰'-서울 유나이티드 FC 최상국 감독, 최근철 선수


지난 6일 토요일, 서울 유나이티드 FC(이하 서유)와 포천 시민 축구단(이하 포천)의 ‘2015 K3리그 11라운드’ 경기가 서유의 홈구장인 서울 노원 마들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서유는 현재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포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격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1대 2로 패했다. 서유는 비록 패했지만, 포천을 상대로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살아난 조직력을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최상국 감독과 최근철 선수를 만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물어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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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국 감독

Q. 오늘 정말 잘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습니다. 경기 총평을 하신다면?

A. 오늘 우리 선수들이 안일하게 대처한 것 같아 속상하고 수비불안이 현실로 나타나다 보니까 실망이 큽니다. 패스에서 실수가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팀이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우리 팀이 잘할 수 있는 팀인데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Q. 오늘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셨는데, 그 이유는?

A. 현대축구의 흐름이 공간싸움이기 때문에 공간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고 이를 통해 수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전술이해도가 부족한 것 같고 항상 훈련을 통해 고쳐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수비 쪽 얘기를 더 해보면, 포백의 수비진 외에도 그 앞에서 1차 저지선 임무를 수행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포지션 훈련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전술 이해도가 떨어지고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 같지 않아 아쉽습니다. 이 점이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 서유는 수비진용이 강화되어야 공격력이 살아나기 때문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서유 수비력의 핵이었던 임동현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또 한 번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쉽습니다.

Q. 오늘 제임스 토 선수가 첫 선발 출전을 했는데 특별히 선발로 내보낸 이유가 있으십니까?

A. (제임스) 토 선수는 돌파와 패스가 좋아서 기대를 걸었고, 그동안 교체로만 뛰었는데 선발로도 내보내는 것이 선수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오늘 경기 선발로 출장시켰습니다. 제임스 토 선수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조성환 선수가 복귀전을 치렀는데 혹시 복귀전에서 선발로 내보내는데 부담스러운 점은 없었는지?

A. 부담감을 안고 출전시켰지만, 기대치가 있었기 때문에 선발로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보니 우리 팀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교체했습니다.

Q. 서유가 공격상황에서 원투패스를 자주 시도하는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전술인지?

A. 그렇죠. 축구가 결국 혼자 해결하지 못한다면 둘이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을 더욱 세밀하게 구축해서 좋은 공격전술로 만들고자 원투패스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인터리그 두 번째 경기였는데 인터리그는 전·후반이 무승부로 끝나면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르게 됩니다. 혹시 승부차기를 염두에 둔 훈련을 하고 있는지?

A. 따로 하고 있진 않습니다.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믿고 있고 기회가 주어지면 편안하게 차게 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순서는 정해져 있는지?)
A. 순서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선별하려고 합니다.
 
Q.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신다면?

A. 서유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응원이 꼭 필요하다고 항상 얘기합니다.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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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철 선수

Q. 최근에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오늘 패배가 매우 아쉬울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A. 저뿐만 아니라 저번 경기에서 (팀이)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는데, 이번 경기에서 아쉽게 진 것 같습니다. 계속하려고 하는 의지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상대가 포천이었습니다. 현재 K3리그 1위인 포천을 대비해서 선수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A. 포천은 다 프로출신 선수들이기 때문에, 형들이 경기 전에 절대 기죽지 말고 저희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심어줬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경기에서는 조성환 선수도 복귀했고, 제임스 토 선수가 선발로 나오기도 했고, 전략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저번 경기와 비교해선 어땠는지?

A. 일단 제일 고참이신 조성환 형님께서 돌아오셔서 저번 경기보다 리더쉽이 좀 더 빛났던 것 같고, 하지만 저번 경기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체력적이나 공격적인 측면에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왼쪽 측면에서 오성진 선수와의 호흡은 어떠신지?

A. 커뮤니케이션을 조금 더 하면 될 것 같고요, 좀 더 맞추면 어느 상대를 만나도 왼쪽에서는 절대 뚫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평소 오버래핑도 활발하게 하시고, 득점도 많이 하셨는데, 평소 오버래핑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나요?

A. 서유에 와서 처음으로 이 자리를 본 건데, 계속 형들과 선생님들에게 물어보고 있습니다.
(왼쪽 수비수를 처음으로 맡아본 건지?)
A. 원래 대학교까지는 미드필더를 봤습니다. 처음 맡아봤기 때문에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선배들과 선생님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알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드필더 출신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이 많은 것 같나요?)
A. 네, 그런 것 같아요.

Q. 최근에 포백 라인의 실점 장면을 보면, 잘 막다가도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수비수들의 조직력은 어떤 것 같나요?

A. 전반전까지는 잘 버티는 것 같은데,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고 조금씩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실수가 일어나는데 그것 때문에 실점 장면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크게 지는 모습은 줄어든 것 같은데, 선수들도 의식하고 계시나요?

A. 일단 승점이 제일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골을 먹어도 계속하려는 의지가 크기 때문에, 한 골 먹고 지고 있어도, 역전 상황이나 비기는 상황까지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응원을 많이 와 주신 서유의 팬들에게 한 마디?

A. 응원을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자주 와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팀 포천을 상대로 서유는 최선을 다해 맞섰고, 아쉽게 패했다. 빠른 패스와 많이 뛰는 축구를 지향하는 올 시즌 서유는 여름을 맞으면서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포천과의 경기는 최근 좋았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서유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 반드시 승리를 따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서유는 다음 주 이천 시민 축구단을 상대로 원정길에 나선다. 이 경기는 6월 13일 토요일 오후 5시, 이천의 홈구장인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인터뷰 및 글 - 이서준, 강준하(이상 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사진 - 김도희(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