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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를 위해 입장하는 양 팀 선수들 >

'2016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유)와 청주 SMC 엔지니어링(이하SMC)의 경기가 3월 13일 3시 서유의 홈구장인 효창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서유는 SMC에 2:3으로 패했다. 전반 2분, 경기 시작과 동시에 SMC 이한울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충격이 다 가시지도 않은 전반 9분 SMC에서 또 한 번의 골이 터졌다. 이로써 경기의 흐름은 SMC 쪽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24분 서유 이종한이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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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경기의 MVP를 묻는 말에 이종한은 30번 박정재 선수를 지목했다 >

서유 첫 골의 주인공이 된 이종한은 "골을 넣은 것은 좋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며 "연습한 만큼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속상하긴 한데 다음 주에 리그 첫 경기가 있으니까 그때는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선수의 말대로 다음 주면 K3리그가 개막한다. 하지만 서유는 생활축구팀을 상대로 패배했다.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던 것일까? 실력이 부족했던 것일까? 이에 이종한은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음 경기 때는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발을 맞춘 지 2~3주밖에 안 된 선수들도 있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수비적인 부분을 잘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종한은 2016년 서유 공개 테스트를 통해 서유에 합류하게 된 선수이다. 비공식 연습경기에서부터 빠른 스피드와 거침없는 돌파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왼쪽 윙 포워드로 바쁘게 뛰어다니며 서유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자기 장점을 묻는 말에서도 "내 장점은 스피드와 일대일 돌파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한, 그는 서유에 오기 전 예원예술대학교 축구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1년 동안 축구를 쉬어야 했다. 그럼에도 꿈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부상으로 축구를 쉬는 1년 동안 재활센터에서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꾸준한 그의 노력으로 현재 그의 몸 상태는 양호해 보였다. 몸 상태에 관해 묻자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다 회복되었다"고 대답했다.

인터뷰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그에게 이번 시즌 목표에 관해 물었다. "이번 시즌 팀 내에서는 득점하는 것이 목표이고 전반기 3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개인적인 목표에 관해 묻자 "10골을 넣을 것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이종한과 서유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는 말에 "아직 많이 부족한데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는 거 보면 한 분 한 분 너무 고맙고, 그 팬분들을 위해서 꼭 승리해서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한과의 인터뷰에서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자신감을 봤다. 그가 당당하게 '이번 시즌 10골을 넣겠다'고 한 바람이 꼭 이뤄지길 바라며 올해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인터뷰 및 글 - 김도희(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사진 - 권오탁, 김도희(이상 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