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B6%F3%BF%EE%B5%E5_%BD%C3%C8%EF_%C0%CE%C6%F7.png



결과는 아쉬웠다. 그러나 서울유나이티드가 보여준 경기력은 희망을 가지기 충분했다.


5일 어린이날 연휴로 많은 관중들이 찾은 노원마들스타디움에서 2016 K3리그 5라운드 서울유나이티드(이하 서유)와 신생팀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의 경기가 치러졌다. 양 팀의 경기는 빠른 템포의 치고받는 공방전 끝에 시흥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서유는 부상에서 복귀한 오성진을 처음으로 선발로 내보내며 공격진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또 양쪽 풀백으로 최준태와 장성현을 출전시켜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술을 선보였다. 시흥 또한 발 빠른 측면 미드필더 임동준과 김경환을 이용해 경기를 운용했고, 양 팀 모두 측면에서 맞붙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또 양 팀은 전반 내내 중원 싸움에 중점을 두기보다 선 굵은 다이렉트 패스와 측면활용으로 시원시원한 경기를 선보였다. 치열한 측면싸움이 전개되자 서유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한을 이른 시간에 투입시키며 측면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33분 이종환이 상대 진영 박스 안쪽을 파고들어 만든 찬스와 38분 최예찬이 21 패스를 통해 만든 슈팅은 시흥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IMG_6243_cr.jpg




전반전 희망을 보였던 서유는 후반 들어서도 강력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54분 이종한이 시흥의 수비진을 헤집어 만든 슈팅은 골포스트를 때렸고 오성진과 황석환도 계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어 나갔다. 하지만 시흥의 박영조가 선보인 슈퍼세이브 앞에서 서유가 기대한 득점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결국 확실하게 마무리 짓지 못한 서유의 기회는 위기로 돌아왔다. 60분이 지나자 경기의 흐름은 시흥에게 넘어갔고 시흥의 공격진은 파상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에 서유의 수문장 전현서가 감각적인 선방으로 서유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시흥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76분 세트플레이 찬스를 맞은 시흥은 김상연의 간결한 발리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87분 가까스로 서유가 기회를 잡고 공격을 진행했으나 시흥의 역습 한방에 무너지며 박종안에게 또 실점했고 서유는 두 점 차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연속된 실점으로 실의에 빠질만한 서유였다. 하지만 88분 상대 수비의 틈을 노린 임근영이 강한 중거리 슛 득점으로 추격하는 저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세가 오른 시흥은 서유의 추격 골 에도 흔들리지 않고 흐름을 계속해서 유지해갔다. 결국 시흥은 후반 추가시간 이용주가 쐐기 골을 터트리며 적지에서 13 승리를 챙겨갔다.


서유는 득점을 해야 할 때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과 흐름 싸움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키케 리네로 감독이 이끄는 돌풍의 팀 시흥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며 21일 떠날 영광원정에 대한 승리의 희망을 가지게 했다.


IMG_6324_cr.jpg


글 및 그래픽 = 송경한

사진 = 유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