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포천의 벽, 서울 유나이티드 포천에게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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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유나이티드가 상위 리그(K3 어드밴스리그) 진출을 위한 길목에서 주춤하고 있다. 상위 리그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한 승점이 급한 상황에서 양주 시민축구단과의 아쉽게 무승부하고 화성에게 패배를 기록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마음이 급한 서유는 2015 K3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천 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를 나섰다.

 

포천은 김학철 감독이 물러나고, 김재형 감독이 팀을 맡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포천은 서유에게 승리하면서 리그 10연승을 기록하고, 2위인 김포를 승점 3점 차이로 리그 단독 1위를 기록했다. 

 

포천의 벽은 높았다. 프로 출신의 선수들과 대학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고 이번 경기에서 팀의 위력을 여실히 증명했다.

 

좋은 출발, 그러나 실점 이후 무너지다

 

서유는 4-2-3-1 전술로 전현서가 골키퍼로 나왔고 박종광, 최준태, 무릴로, 이종한이 포백을 구성했고, 임근영과 김원범이 중앙을, 2선에 이종한과 오성진, 황석환이 나섰고 아바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임용진의 빈자리를 최준태가 채웠고, 다이슨의 부상으로 아바타가 원톱을 맡았다. 왼쪽 측면 수비수의 부재로 이종한을 측면 미드필더 대신 수비수로 출전시켰다. 포천은 김성진과 한용수의 중앙 수비 조합으로 상대를 막았고, 박승렬과 김원민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 분위기는 괜찮았다. 서유의 포백이 준수한 플레이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 29분 박승렬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경기가 무너졌다. 포천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간을 만들었고 박승렬이 가볍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전반 33분 서유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김원민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포천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전반 38분 장용익과 44분 지경득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4-0으로 마쳤다.

 

 

공격진의 무딘 칼날

 

서유는 전반전을 일방적으로 마치게 되면서 후반전에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중원에서 김원범과 임근영이 차근히 풀어가려 했지만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공격을 만드는 과정에서 포천의 수비 김성진과 한용수에게 막히면서 이렇다 할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서유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 압박을 하며 실수를 노렸지만 상대는 여유로웠다. 공격 상황에서 개인 기량에 밀리며 정확한 슈팅을 시도하기 어려웠다. 측면은 돌파하기가 힘들었고 패스의 주인으로 최전방 공격수 아바타를 찾게 됐지만 패스 연결이 정확하지 못했다. 또 점유하려는 상황에서 포천의 거센 압박으로 볼 컨트롤이 힘들었다.

 

압박으로 공간을 만들지 못했지만 중원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김원범을 중심으로 좌, 우로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빈번히 상대 수비에게 막히고 이후 후반 25분 서동욱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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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나이티드의 열매 맺기

 

패배를 기록했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 정규 리그 종료까지 중요한 두 경기가 남았다. 다음 시즌의 시작의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평창FC와의 경기다. 현재 평창은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유는 평창과 승점 3점 차이로 17위를 위치하고 있다. 두 팀과의 경기는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다. 서유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가야하는 경기다.

 

현재 서울 유나이티드는 힘든 상황이지만 햇빛과 바람이라는 고난을 견디고 푸르게 깨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포천 = 글 : 백현우 기자, 사진 : 백현우, 서울유나이티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