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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리그] SUTV, 챌린저스리그와 팬을 연결해주는 또 하나의 소통 창구
                                                      [ 2012-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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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TV의 박기덕 캐스터(좌)와 정기영 해설위원(우) ⓒ이세라
얼마 전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한 포털사이트에 ‘괴이한 아챔 강국의 아챔 TV 시청법’이란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간략하게 내용을 소개하자면 AFC 챔피언리스리그 부리람-전북전을 국내에서 중계하지 않아 국내 축구팬들은 ‘부리람 팬들이 축구 중계를 보는 장면을 촬영해 실시간 중계한 부리람 팬 사이트로 경기를 지켜봤다’는 이야기다. 말로 설명하기조차 힘들 정도의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중계를 본 셈이다.

챌린저스리그의 현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챌린저스리그를 접하기 위해선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거나 KFATV로 중계되는 경기만을 시청해야만 한다.

가뭄의 단비처럼 챌린저스리그 팬들이 경기를 접할 또 하나의 채널이 생겼다. 바로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유)에서 운영하는 ‘SUTV’. SUTV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같은 구단이 자체 운영하는 TV 채널을 표방하며 팬에 의해 만들어간다는 기치를 걸고, 2007년 서유 창단과 함께 개국했다.

지난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부천FC와 서유의 경기가 끝난 후 SUTV 박기덕 캐스터와 정기영 해설위원을 만나보았다.

정 해설위원은 2009년 홀로 코멘테이터(Commentator)로 활동하다 2010년부터 경기 해설을 중점으로 활동했고, 박 캐스터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SUTV 캐스터 자리가 좋은 경험을 쌓을 기회여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무엇보다 SUTV는 서유 소속의 중계 채널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에 앞서 중계진은 인터넷 시청자들에게 ‘편파 방송’임을 사전에 공지한다. 정 해설위원에 이에 대해 “SUTV는 서유 팬들도 시청하지만 아닌 분들도 시청한다. 그래서 경기 중계를 최대한 중립적으로 하지만, 때로는 서유 선수들에 유리하게 하기도 한다.(웃음) 간혹 팬들께서 ‘더 편파 중계를 해도 좋지 않으냐’고 저희에게 질문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박 캐스터도 “조금은 서유 선수들에게 우호적인 멘트를 하지만, SUTV는 챌린저스리그 팬들이 경기를 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서유 팬 뿐만 아니라 챌린저스리그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서 접속해주신다. 그래서 그분들까지 고려하다 보니 중립적인 중계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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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를 하고 있는 SUTV 박기덕 캐스터와 정기영 해설위원 ⓒ이세라
정 해설위원과 박 캐스터에겐 지난해 14라운드 서울FC 마르티스와의 홈 경기를 잊지 못할 경기로 꼽았다. 정 해설위원은 “서유가 후반 추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전술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있었는데, 그 때 주심이 경기를 종료시켰다. 그래서 저와 박기덕 캐스터가 당황했던 적이 있었다. 간혹 이와 같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수습하기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정 해설위원은 “K리그도 매력이 있지만, 챌린저스리그에도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부천-서유전의 경우 연고지 이전이라는 공통 분모가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머지않아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 간 승강제가 도입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도 팬 여러분께서 경기장에 찾아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한 박 캐스터는 “챌린저스리그는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주말에 열린다. 팬 여러분이 경기장에 와 보시면 듣는 것과 다를 것이다. 함께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호흡도 느껴보시고 더불어 저희가 소리 지르며 중계하는 모습도 지켜보시면 즐거우실 거라 생각한다”라며 챌린저스리그를 위한 마지막 한 마디를 남겼다.

SUTV는 서유 경기가 열리는 날 다음팟 또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글=김남현(KFA리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