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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부천과의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이남용 ⓒ이세라
"라이벌을 이기게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

22일 서울 노원마들스타디움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24라운드에서 이남용의 결승골에 힘입은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유)가 부천FC 1995(이하 부천)을 3-1로 무너뜨렸다. 서유의 4연승이자, 부천의 3연승 실패다.

이날은 특히 라이벌전이라는 이유 말고도 중요한 경기였다. 홈팀 서유는 3경기 연속 3-2 승리로 기적의 플레이오프 행을 꿈꾸는 중이고, 부천은 후반기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 예산 전 7-0 승리 등 상승세를 타며 플레이오프 행 혈투를 벌이는 중이었다.

경기는 라이벌전답게 전반 4분 서유 손재영, 전반 9분 부천 한종우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막판, 이날의 승부를 가른 장면이 나왔다. 다름 아닌 서유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남용의 머리였다.

전반 41분 서유 황수환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부천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고, 이남용은 공중에 뜬 볼을 향해 달려들어 헤딩슛을 내리 꽂았다. 부천 골키퍼 장홍원의 손끝도 닿지 못했고,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공중에 뜬 볼이 누구의 볼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헤딩을 시도했고, 그것이 골로 들어갔습니다. 여름에 컵 대회에서 대패를 당해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오늘 갚아주게 되어 정말 기쁘네요.”

이남용은 골뿐만이 아니라 이한울, 이정용과 함께 이날 부천의 두터운 미드필드 진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부천이 높았지만, 전진 플레이 상황에서 공격진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모습은 서유에서 더 많이 만들어냈다.

“이기려는 생각 보다, 매 순간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부천의 미드필더들이 강하게 나왔지만 당황하지 않고 공수밸런스를 유지한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한편 이날 서유는 부천을 상대로 첫 ‘더블’을 기록했다. ‘더블’은 정규리그 홈&어웨이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역대 전적(정규리그) 3승 3무 3패로 백중세를 이루게 됐다.

“컵 대회 패배는 오늘 설욕했으니까 된 것 같아요. 더블은 처음 한 것으로 알아요. 무엇보다 우리 서유 팬 분들께서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니까 뿌듯하네요.”

“선수단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5연승, 6연승, 7연승까지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무 군 입대도 준비 중이에요. 이번 시즌 마무리 잘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습니다.”


글 = 김동현(KFA 리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