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불패 성명서 2013-1호
2013.11.19
제목: 서울유나이티드 K리그 챌린지 진출을 위한 서울시 연고협약 승인 촉구
발신: 서울유나이티드FC 지지자모임 서유불패
수신: 서울특별시장,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서울특별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서울특별시 체육진흥과장, 각 언론사 체육부, 사회부
문의: SUBP2007@gmail.com, 010-4214-0814  

성 명 서  
1. 서울유나이티드 K리그 챌린지 진출 지지
2.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서울시
3. 서울시, '대기업만 지원' 원칙?
4. 신속한 연고협약 체결 촉구    

서울 시민이 만든 축구단 서울유나이티드가 2014년 K리그 챌린지(프로 2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유나이티드는 2001년부터 시작된 서울 축구팬들의 창단운동에 기원을 둔 클럽으로서, 총 15만명의 서울시민 창단 지지 서명, 시민구단 창단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의 과정을 거쳐 2007년 3부리그인 K3리그(현 챌린저스리그)에서 닻을 올렸다.  

창단 당시부터 K리그 진출을 목표로 달려온 서울유나이티드는 6년간의 창단운동과 7년간의 리그 운영을 밑거름 삼아, 2013년 출범한 K리그 챌린지(프로 2부리그) 참가를 선언하고 시민이 직접 운영에 참가하는 협동조합형 구단으로 새롭게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로부터 지난 8월 협동조합 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조합원 공모, 스폰서십 확보, 프로연맹 및 축구협회와의 조율 등 관련 절차를 충실히 준비한 결과 연고협약서를 제외한 나머지 K리그 챌린지 가입 조건을 충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프로리그 가입을 위한 필수 서류인 지자체 연고협약서 발급을 거부함에 따라 2014 시즌 K리그 챌린지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연고협약서는 리그 규정에 따른 필수 제출서류로서, 반드시 홈 경기장(잠실주경기장)의 관리주체인 지자체(서울시)와 체결하게 되어 있다.  

서울시 체육진흥과가 밝힌 연고협약서 발급 거부 사유는 '구단의 조직, 재정, 선수단 구성 등이 미비'하다는 것인데, 이는 신생 시민구단으로서는 충족시키기 불가능한 요구일 뿐 아니라 그 어떤 규정에도 근거하지 않은 담당자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리그 가입의 필수 요건인 연고협약서를 근거로 리그 가입을 추진하고, 그에 근거하여 스폰서 계약을 맺고, 대규모 시민주 공모를 실시해 재정 확보, 프론트 및 선수단 구성 등 이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민구단 창단 절차이다. 이를 고려하면, 서울시가 내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기존 구단의 연고이전, 혹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대기업의 신생팀 창단 뿐으로서, 자생적 신생 시민구단에만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차별적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앞서 서울시는 2004년 안양 LG 축구단의 서울 연고이전 당시, 연고협약 뿐 아니라 100억원이라는 거액의 시 예산을 지원해 상암경기장 건설 분담금을 축구협회에 대납해 준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대기업에게만 호혜적인 정책을 펴면서 시민 협동조합에게는 실질적 진입장벽을 치는 서울시의 행태는 공정성이 심각하게 결여된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재정상태, 프론트, 선수단, 구단 운영계획 등은 프로축구연맹이 리그 가입심사를 통해 판단하는 사항으로서, 서울시가 이를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연고협약을 거부하는 것은 그 근거가 없는 것이다. 부천시 등 타 지자체의 경우에도 K리그 챌린지 진입 전 연고협약을 선 체결하고 이후 절차를 진행한 전례가 존재한다.  

프로축구연맹은 신생팀의 리그 참가를 촉진하기 위하여 가입비 인하(10억원→5억원), 축구발전기금 납부의무 면제(30억원), 스포츠토.토 수익금 지원(7억원), 신인 드래프트 15명 우선지명, 구단 운영 교육 등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신생구단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축구계의 파이를 키운다는 공익적 목적에 기반한다.  

서울유나이티드는 창단 당시부터 입장료 수익 기부(아름다운재단), 서울시 내 10개 자치구 무료 유아축구교실 사업(약 5천명 대상), 고등부(U-18) 팀 운영, 차후 중등부(U-15) 팀 창설 등 각종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엘리트 체육부터 생활체육까지 연계하여 지역 내 스포츠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3년 연속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였으며, 서울시의 슬로건인 '희망서울'을 유니폼 가슴에 달고 대외적으로 서울을 대표해 챌린저스리그에서 7년간 활약해 온 팀이다.

  최근 시민구단을 창단한 안양시/부천시, 리그를 선도하는 선진 시민구단을 가진 인천시, 성남일화 축구단 인수를 결정한 성남시의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도 시민구단 모델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짐을 증명하고 있다. 서울유나이티드의 K리그 챌린지 진출은 K리그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고, 시민에게 건전한 여가를 제공하며, 매년 막대한 적자가 발생하는 잠실주경기장 활용도를 높이는 등 수많은 긍정적 효과를 발생시키며, 이에 대한 기본적인 행정적 지원은 지자체의 당연한 책무라 할 것이다.    

프로축구연맹의 한시적 가입혜택, 2014년 월드컵 특수 등을 고려할 시 올해야말로 시민구단 창단의 적기이며, 이 시기를 놓칠 경우 수십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여 사실상 K리그 진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서유불패를 비롯한 서울의 축구팬들은 서울유나이티드의 K리그 진출을 지난 13년간 불철주야 염원해 왔으며, 이는 어떠한 난관에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이다.  

이에, 우리 서유불패는 서울시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서울시는 불합리한 요구를 즉시 중단하고 연고협약에 적극 나서라!  
하나. 시의 경영참여 등 협약에 필요한 요건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2013년 11월 19일 서울유나이티드FC 지지자모임 서유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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