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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서울유나이티드(감독 최상국) 훈련이 열린 17일 효창운동장. 이날 아침까지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정오의 따뜻한 햇살 아래 누그러졌다. 봄처럼 포근한 오후, 초록 잔디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 사이로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청춘FC-헝그리일레븐>(이하 청춘FC)을 통해 이름을 알린 명승호(22‧MF)다.


“지난달 말 서울유나이티드 공개테스트를 거쳐 팀 훈련에 합류한 지 한 달쯤 됐습니다. 저는 고교 3학년 때 축구를 그만두고 대학 U리그도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성인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에요. 설레는 마음으로 동료들과 열심히 시즌 준비 중입니다.”


명승호는 청춘FC 종영 후 내셔널리그 공개테스트와 프로팀 입단테스트에 뛰어들며 도전을 이어왔지만 아쉽게 낙방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4부리그 격인 K3리그 서울유나이티드 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기회를 움켜쥐었다. 청춘FC 시절 후보 선수로 시작했지만 이후 선발 멤버로 우뚝 선 명승호의 단단한 의지는 그때 그대로였다.


청춘FC 멤버들과의 ‘동료애’도 계속된다. 지난달 27일 서울유나이티드 공개테스트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안정환 감독의 생일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선수들과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 특히 오성진, 최원태와는 서울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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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에 오기 전부터 서울유나이티드에서 뛴 (오)성진이형은 부상 재활 중이고 이번에 같이 입단한 (최)원태와는 함께 훈련 중이에요. 새로운 팀에 온 거라 조금은 낯선 분위기인데 원태가 있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운동장에선 서로에게 부족한 점이 보일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데 그런 것이 좋은 약이 되고 있습니다.”


명승호 등 청춘FC 출신 선수들을 향한 최상국 감독의 기대도 크다. 최 감독은 “축구에 대한 간절함이 큰 선수들”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어 “이들뿐 아니라 우리팀 전원은 의지가 남다른 선수들이다. 그 절실함을 그라운드에서 표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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