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잠실주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다음 K3리그 2008’ 5라운드에서 서울 유나이티드가 포천 시민축구단을 꺾고 승리를 챙겼다. 이 날 경기에서 서울 유나이티드는 전반 12분 제용삼, 전반 43분 이재명, 후반 42분 정재권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후반 41분 이경천의 골로 만회한 포천 시민축구단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7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쌕쌕이’ 정재권이 은퇴 선수들이 좀 더 K3리그에서 많이 활약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잠실주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다음 K3리그 2008’ 5라운드에서 서울 유나이티드가 포천 시민축구단을 꺾고 승리를 챙겼다. 이 날 경기에서 서울 유나이티드는 전반 12분 제용삼, 전반 43분 이재명, 후반 42분 정재권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후반 41분 이경천의 골로 만회한 포천 시민축구단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서울 유나이티드의 선수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즐기고 있는 정재권은 이 날 K3 리그 첫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성기에 비해 다소 느려졌다는 인상은 여전했지만, 공격에서의 과감함은 여전했다. 후반 막판 사각 지역에서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의 발을 스쳐 그물망을 뒤흔든 것. 정말 오랜만에 공식 무대에서 골을 기록해서인지 정재권의 표정에서는 기쁨과 쑥스러움이 뒤섞여보셨다.

경기 후 정재권은 “오랜만에 뛰니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오늘 경기는 서울 유나이티드가 신구조화가 잘된 팀임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다음 경기가 화성 신우전자와의 대결인데 그 경기가 우리 팀의 고비일 것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재권은 골을 넣었다는 사실보다도 은퇴 이후 여전히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 주전으로 뛸 생각은 없단다. 오히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함께 활약했던 서정원과 경기전에 잠시 만났을 때 “나대신 반게임 정도는 뛰어달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정재권은 “서정원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함께 K3리그를 즐기고 싶다.”라고 운을 뗀 후 “이제는 열려 있는 시대다. 프로 리그에서 은퇴한 후 여기서 함께 뛰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 현역시절 합숙 등 닫혀 있는 생활을 하다 이렇게 열린 곳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은퇴 후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되는 선수들에게는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프로에서 은퇴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좀 더 팬들에게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주장을 했다.

이날 서울 유나이티드 경기를 지켜본 서정원 역시 “유럽의 경우,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던 스타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은퇴시기를 앞두고는 고향팀에 와서 헌신적으로 뛰어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라며 프로 생활을 하며 받았던 팬들의 사랑을 하부리그에 내려와 보답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정재권의 뜻에 동의했다.

한편, 정재권은 조촐하게나마 서울 유나이티드에서 은퇴식을 치르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재권은 “마음 같아서는 몸만 허락한다면 서울 유나이티드를 K-리그로 올려놓고 은퇴하고 싶다.”라고 웃으며 답한 후 “성대한 은퇴식을 바라는 게 아니다. 서로서로 위하는 조촐한 은퇴식이라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며 자신의 조그마한 소망을 털어놓았다.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불꽃 플라마!
오는 5월 플라마가 <축구공화국>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