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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20분이 모든 것을 바꿨다.

28일 김포시민운동장에서 2016 K3리그 7라운드 김포시민축구단(이하 김포)와 서울유나이티드(이하 서유)의 경기가 치러졌다. 두 팀의 대결은 김포가 후반전 연속된 득점 속에 홈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서유는 경고누적으로 임용진과 최예찬의 공백이 있었다. 이에 지난 전남영광 전에서 수비 역할을 수행했던 임근영을 센터백으로 내리고 김철, 길정현, 명승호, 김우형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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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포는 경기 초반부터 서유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서유 수비진영에 다수의 공격수를 배치하고 후방에서 미드필더 장조윤과 백승원이 중거리 슛으로 위협하며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서유는 수비라인과 3선 미드필더 박정재와 유선재가 간격을 좁게 유지하며 두터운 수비를 선보였고, 명승호, 장혁진, 길정현을 이용해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특히 전반 20분 이후 서유는 전방압박을 통해 흐름을 가져오려 노력했고, 김철과 명승호가 동일 선상에 위치하며 4-4-2 포메이션과 유사한 위치로 변형하며 김포를 공략했다.

이 같은 서유의 몇 차례 위협적인 역습에도 김포는 전반 내내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고 상대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비라인이 내려앉아 있던 서유는 김포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전반 내내 상대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던 서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쪽 날개 오성진과 이종한을 투입 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빠른 발이 장기인 오성진과 이종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후방에서 날아오는 다이렉트 패스를 이용해 김포의 수비라인 뒷공간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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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포는 서유의 수비와 허를 찌르는 역습에 어려운 모습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포는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이종민, 허진구를 차례로 투입시키며 전술의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고, 오성진과 이종한을 차단하기 위해 측면에 많은 수비 숫자를 가져간 뒤 중원에서 짧은 패스로 서유의 공간을 잘라 들어갔다.

결국, 김포의 용병술과 전술의 변화는 서유에게 치명타가 되었다. 73분 김성민의 득점을 시작으로 10분 사이 김포는 내리 3득점에 성공했고,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70분 동안 경기를 잘했던 서유는 마지막 20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특히 이날 빛을 발했던 서유 수비의 집중력이 73분 첫 번째 실점 이후 무너진 상황은 다음 경기를 앞두고 남겨진 숙제가 되었다.

아쉽게 승점을 벌지 못한 서유는 오는 6월 18일 춘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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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그래픽 = 송경한 (skhsone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