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인터뷰] 苦盡甘來 ‘기회를 잡다’ 고양전 선제골의 주인공, 신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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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호는 고양시민축구단(이하 고양)과의 경기에서 선제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6일 토요일 오후 5시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열린 고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그의 시즌 첫 골이 터졌다.

 

그는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유)의 시즌 초반 팀의 사정상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았다. 시즌 초반 최상국 감독 시절 원래 본 포지션이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측면 수비로 기용되며 상대 골문의 골을 넣는 공격수 역할이 아닌 반대로 골을 넣지 못하게 하는 수비수 역할을 맡았다. 빠른 스피드의 자신을 가지고 있는 그는 스피드가 관건인 측면 수비 임무를 적절히 수행했다.

 

조동현 감독이  선임된 이후 신준호가 공격수로 나온 경기는 이천과의 경기였다. 후반 초반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조동현 감독은 박정재를 대신에 신준호를 투입하고 신준호를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쥐여 줬다. 상대의 체력 저하도 물론 있었지만 신준호의 스피드와 저돌적인 침투를 볼 수 있었다. 이후 파주전에서의 선발과 중랑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로 투입되며 팀의 공격수 포지션에 대한 적응이 시작됐다.

 

서서히 자신감이 오른 그는 고양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5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왼발로 가볍게 잡고 드리블 후 지체 없이 왼발로 골대 구석에 밀어 넣었다.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이었다. 그는 “예전부터 공격수를 나오면서 골을 많이 못 넣었다. 그래서 많이 뛰는 스타일로 팀에 공헌하려고 했다”고 그 동안에 감회를 밝혔고, “이번에는 찬스가 오면 골로 넣으려고 했는데 진짜 이게 들어가게 되서 저도 놀랐고, 팀도 놀랐다. 긴장을 좀 했는데 느낌이 왔다. 일단 컨트롤에 집중을 하고 첫 번째 터치를 해놓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며 그의 시즌 첫 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후반 36분 김철과 교체하기 전까지 종횡무진 상대를 압박하고 골문을 노렸다. 기세가 오른 서유의 공격상황에서 전반 44분 오성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신준호에게 흘렀고 바로 시원한 슈팅을 했다. 비록 수비진들에게 막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스스로의 자신감이 차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또 그는 왼발 슈팅의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공격수로써의 본인의 장점에 대해서 그는 “왼발에 자신이 있다. 확실히 상대적으로 오른발보다 왼발에 자신감이 있다. 그리고 스피드에도 자신감이 있어서 기회가 있으면 살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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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는 주로 4-2-3-1 전술로 3명의 2선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서로에 대한 호흡이 맞지 않으면 상대의 세밀한 수비를 빠져나가기는 쉽지 않다. 그는 미드필더진과의 호흡에 대해서 “미드필더진들의 실력이 좋다. 그래서 든든한 마음으로 경기를 임했다. 뒤에서 도와주니까 조금 더 잘 뛸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신준호는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통쾌하게 보여줬다. 전반전에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위협하는 슈팅을 보여줬고, 후반전 추가골을 넣는 상황에서 그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후반 13분 신준호가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았고 지체 없이 슈팅을 했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볼이 아바타에게 흘러나왔고, 아바타가 오성진에게 내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팀은 5-1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치고 그는 “원래 왼쪽 백을 보다가 포워드를 준비를 했다.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리게 돼서 골을 넣게 되고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팬들에게 “앞으로 공격수로써 더 많은 골 넣고 더 열심히 뛰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며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는 공격수로써의 면모를 여실히 증명했다.


[고양 : 글 = 백현우 , 사진 = SUFC 기자단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