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과 서울 유나이티드, 그들의 승리를 향한 과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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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네 경기가 남았다.

 

봄부터 무더운 여름이 지나 시즌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끝이 아닌 시작’ 이다.

 

한 시즌을 달려온 서울 유나이티드의 목표는 뚜렷하다. K3리그 자체적인 승강제가 내년부터 시행하는데 역시 상위 리그인 K3 어드밴스리그(가명) 진출이다. 어드밴스리그에 진출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1위부터 11위를 기록한 팀들은 자동 진출이고, 나머지 12위부터 15위까지 승격 플레이오프를 걸쳐 한 팀이 진출 할 수 있다.

 

현재 서유는 17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3위까지 승점 차이가 한, 두 경기로 미세하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일정을 보낸 서유는 지난 6월 10일 조동현 감독을 선임하며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조동현 감독은 유소년 대표팀 및 오랜 경험으로 선수들에게 자극과 격려를 주며 능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불안한 여건 속에서 결과적으로는 승점을 많이 얻지 못했지만 부분적인 성과를 얻었다.

 

경험을 통해 플레잉코치 역할을 맡을 박주호와 후반기 선수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얻었고, 이른바 ‘삼바트리오’로 상대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는 세 명의 브라질 용병 선수를 영입했다. 또 여름 전지훈련을 통해 강도 높은 훈련과 K리그 챌린지 강원FC와 내셔널리그 강릉시청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얻었다.

 

그리고 현재 눈앞에 있는 승강제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구체화된 전력 멤버, 남은건 집중력 싸움

 

조동현 감독의 부임과 새로운 영입으로 명확지 않았던 주전 선수 11명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과 브라질 선수들을 비롯한 새로 영입된 선수들로 상대를 맞이하며 경기를 임하고 있다.

 

현재 서유의 남은 네 경기 일정의 상대는 화성FC, 포천시민축구단, 평창FC, 청주시티FC다. 우승을 노리는 상위권 두 팀과 승강제 사이의 걸쳐있는 두 팀과의 격돌만이 남았다. 어느 하나 쉬운 상대는 없다. 지난 20일 양주와의 경기에서 준비한 것들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했다. 선수들의 의지, 경기력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집중력이다.

 

득점을 만들어가며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순간 집중력을 잃으면서 승리를 놓쳤다. 또 경기 후반 4-3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후반 45분 실점을 하며 소중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자신들의 목표를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스스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남은 일정에서 심기일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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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3인방의 기대치

 

브라질 3인방은 어느 정도 ‘희망’이다. 팀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브라질 용병 선수를 영입했다.

 

일단 경기력으로 득점력있는 공격의 다이슨과 시야가 넓은 미드필더 아바타, 193cm 장신의 수비수 무릴로까지 팀의 긍정적인 기류를 내비췄다. 영입 이후 용병 등록 관련하여 바로 출전을 시키지 못했고 그들은 경기장에서 팀 경기를 관전만 했다. 전반기에는 아바타만이 출전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또한 브라질 선수들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프로 구단에서는 필요한 외국 용병의 경기력을 국내에서 확인하며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때로 검증이 확실하게 되지 않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낭패를 보는 사례가 있듯이 용병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부담되는게 사실이다. 그 사이에 서유가 젊은 브라질 선수들을 영입하고, 프로 구단에 보내는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서유는 브라질 선수들로 경기력도 얻고 수익도 얻게 된다.

 

브라질 3인방은 선수들과 같이 기본적인 훈련과 강릉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양주와의 경기에서 수비에는 무릴로, 공격에는 다이슨이 K3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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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전지훈련의 효과?

 

서유는 지난 7월 23일 14라운드를 치르고 약 한 달이라는 휴식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강릉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이틀의 훈련과 이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성과를 얻었다.

 

앞선 이틀 동안에는 전반기와 후반기에 선수들이 많이 바뀌면서 전술적인 적응 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끌어 올렸다. 또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무더운 더위 속에서 버텨냈다.

 

또 남은 이틀 동안 상위리그인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릉시청과 K리그 챌린지 강원FC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상위리그에 속한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평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로 전술을 구성했다. 수비 임용진과 무릴로, 미드필더에는 임근영, 김원범. 아바타, 김태웅, 이종한 공격에는 다이슨 등을 기용하며 전체적인 그림을 그렸다. 비록 경기에서 승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멀리 보려면 높은 곳을 가듯이 상위리그 팀과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훈련과 연습경기와 함께 조동현 감독은 전술적으로 적합한 틀을 만들고 선수들을 파악하며 그들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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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나이티드는 기회가 눈앞에 왔고 기회를 잡는 것은 그들에게 달려있다. 현재 많은 변화를 통해 승리의 과도기에 서있다. 2016년 서울 유나이티드가 한 해 마무리를 지으면서 웃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양주 : 글 = 백현우 기자, 사진 = 서울유나이티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