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25, 날이 많이 풀린 덕분인지 효창운동장에는 좋은 기분이 맴돌았다. 서울유나이티드 (이하 서울)의 선수들도 모두 기분 좋게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날의 상쾌한 날씨처럼 쾌활한 성격을 지닌 5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든든하게 서울의 윙백을 책임지고 있는 황수환, 김재욱, 안강찬, 김영인 그리고 신성규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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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서울의 측면수비를 책임 질 선수들(왼쪽부터 안강찬, 김영인, 김재욱, 황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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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수비 자원 신성규 선수

 

 

* 2013 시즌, 새로운 감독님의 지휘 아래 훈련을 하게 되었는데, 감독님과 선수들의 호흡은 어떠한가?

 

(황수환이 대표로 답했다.) 감독님이 사전에 저희 선수들에 대해 파악하고 오셨겠지만, 아직은 호흡을 맞춘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서로 파악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시즌을 준비해가며 조금씩 맞춰가는 중이기 때문에 호흡이 좋다, 나쁘다 확실하게 답을 할 순 없지만,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시작한 것 같아 저희도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요.

 

* 그렇다면 감독님 또는 팬들에게 어필할 만한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고, 감추고 싶은 단점은 무엇인가?

 

황수환 : 단점이 없는데 어떻게 하지? (웃음) 농담이고, 먼저 제가 왼발 사이드 백을 보는 포지션인 만큼 왼발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또 오버래핑과 크로스 능력을 장점으로 꼽고 싶어요. 근데 키가 작아서 공중볼을 다툴 때 약해지는 면이 있어요. , 신체조건이 단점인 거죠. 여기 있는 윙백 선수들이 모두 단신이라서.. ! 너는 키가 조금 크구나? (김재욱을 가리키며)

 

김재욱 : 내가 키가 큰 거야? (웃음) 저도 일단 신장이 작아서 몸싸움할 때 밀리는 게 안타까워요. 그게 제일 큰 단점이고요, 장점은 수비력과 패싱, 그리고 파이팅 넘치는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안강찬 : 저는 경기할 때 공격적인 면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체력적인 면에서 뒤처진다고 생각해서 자신감도 저하되는 것 같고...아무튼, 자신감이 없는 것이 큰 단점이에요.

 

김영인 : .. 상대 선수로부터 공 가로채는 것을 잘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라 고치려고 노력 중이에요.

 

신성규 : 저도 신체 조건이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장점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과 경기에 열심히 임하려고 하는 성실함?

 

* 좋아하는 축구선수를 말해보자!

 

황수환 : 저는 독일 축구선수, 필립 람(Philipp Lahm)을 좋아해요.

 

김재욱 : 이탈리아 축구선수, 말디니 (Paolo Maldini)를 좋아해요. 은퇴한 선수이긴 하지만, 배울 점이 많아요.

 

안강찬 : 라모스 (Sergio Ramos Garcia)... (필자도 라모스를 좋아하기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김영인 : FC바르셀로나의 다니엘 알베스 (Daniel Alves)를 좋아합니다.

 

신성규 : 저는 이니에스타(Andres Iniesta)를 좋아해요.

 

* 끝으로 2013시즌의 각오와 서울 팬 분들께 한 마디씩 해주세요.

 

황수환 : 제가 작년 후반기에 서울로 오게 되었는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저 그런 결과로 시즌을 끝내게 되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올해는 감독님도 새로 뵙고, 또 새로 만나게 된 선수들도 꽤 있지만, 함께 합심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재욱 : 우승!! 우승이 목표예요!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식상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드리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할 테니 많이 지켜봐 주세요!

 

안강찬 : 서울에 늦게 들어오게 되었지만, 주전 경쟁 열심히 해서 한 게임이라도 더 뛸 기회를 잡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대해주세요!

 

김영인 : 사실 작년에 번외지명으로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했었는데, 연습하다가 부상을 당해서 수술하고 10개월 간 재활을 했어요. 길었던 재활 기간이 끝나고 다시 공을 잡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 행복함과 간절함을 가지고 서울에 새로 입단하게 된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신성규 : 저도 우승이 간절합니다. 시즌 개막 전, 남은 기간 열심히, 성실하게 훈련해서 최고의 몸 상태로 32일 첫 경기부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보러 많이 많이 찾아와주세요.

 

오늘 훈련에 참여했던 모든 선수는 한 명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고, 인터뷰에 임하는 선수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새로운 분위기 속에 새로운 마음을 지닌 채, 서로 다독이며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뛰고 있는 그들, 2013시즌의 좋은 결과를 자신 있게 외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그들을 보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게 샘솟았다.

이처럼 서울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좋은 경기로 보답할 준비가 완벽히 되어있다.

 

올해 서울이 초대 챔피언의 모습을 되찾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 믿고, 응원한다.

 

 

= 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박수지 (suji5084@naver.com)

사진 = 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이기(leeklhun1004@naver.com)